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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KBS 근처 생선조림 제주도민 찐맛집, 사계오름

by 바이뷔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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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주 출장에 또 가서 먹은 사계오름, 관광지 식당 아니고 소박하지만 확실한 맛집이라 근처 KBS 제주, 제주 세무서 등 직장인들에게 인기 많은 곳이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비싼 거 사 주겠다고 했지만 내가 먹고 싶은 건 2인 14,000원 정식이었다. 

 

 글, 사진: 바이뷔

 

 

 

사계오름은 내가 제주에서 라디오 방송 출연할 때 알게 된 맛집이다. 같은 프로그램에 나 다음 차례로 출연하시는 요리연구가 선생님께서 추천한 곳이다. 의심없이 가 보고는 이후 그 선생님과 밥친구가 되었다. 특별한 스케줄이 없으면 방송 끝나고 약속이나 한 듯이 선생님과 사계오름에 갔다. 

 

 

메뉴는 정식과 찌개류가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손님들이 정식을 먹는다. 정식 구성은 위와 같다. 1인분 7천원인데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다. 솔직히 혼자 먹어도 이 가격이면 관광지 가격보다 저렴하다. 난 밥친구가 없으면 혼자라도 2인분 주문하여 먹을 의향이 있다. 

정식의 구성은 생선조림, 제육볶음, 국과 반찬, 밥이다. 

 

 

생선은 냉동이 아닌 생물을 쓰고 아침마다 좋은 가격, 신선한 것으로 그때그때 다르게 나온다. 그동안 내가 여기서 먹은 생선은 갈치, 병어, 삼치 등등 이었고, 이번에 갔을 때는 **돔이었다. 돔 종류인데 옥돔은 아니고 뭐였더라? 옥돔과 뱅에돔 사이의 어떤 종류이다. 담백한 흰살 생선이었다. 

 

 

요리연구가 쓰앵님이 이 집을 추천한 이유가 있다. 조림을 참 잘하신다. 생각보다 짜지 않다. 살의 익힘정도도 이븐하여서.. ㅎ. .  신선한 생선임이 그대로 느껴진다. 

 

 

생선조림이 워낙 훌륭하다 보니 자칫 잊혀질 뻔한 제육볶음이다. 이 또한 과하지 않고 맛있다. 아, 침 고여. 

 

 

반찬도 그때그때 다른 것으로 5~6가지 나온다. 아니 예전에는 6가지 나왔는데 요즘은 4~5가지 나온다. 뭔가 정해진 게 없는 듯한 이런 자유로움.. 그래서 더 엄마 반찬 같다. (사실 울엄마 이만큼 안하심.)

 

 

 

가성비 맛집이다 보니 양념에 이것저것 많이 넣지 않고, 최소한으로 맛을 내신다. 이게 진짜 실력이지. 전체적으로 반찬도 짜지 않고 간이 잘 맞아서 손이 간다. 

 

 

사계오름 반찬 중 가장 좋아하는 멸치볶음이다. 그 흔한 깨도 안 뿌렸는데 딱딱하지 않고 윤기도 좔좔... 맛이 좋거든. 

 

 

가끔 일행 중 생선 안 먹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보통 순두부를 먹곤 했다. 찌개는 1인분도 주문 가능하다. 오히려 순두부는 좀 짜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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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오름은 완전 도민 맛집이다. 사장님 응대도 투박하신 편이고 그렇게 많이 갔는데 아직도 이 집의 영업시간을 모르겠다. 

점심 때 쯤 가면 영업을 한다. 2시면 안 한다. 내가 아는 건 그 정도이다. 

 

 

제주 제주시 복지로3길 2-9

064-724-1162 

 

 

 

 

여러차례 직접 방문하여 작성한 사진과 글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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