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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호텔 휘슬락 바이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 오션뷰 트윈룸과 조식 후기

by 바이뷔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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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도심 탑동광장 옆에 있는 '호텔 휘슬락 바이 베스트웨스턴 시그니처 컬렉션'에 숙박했다. 호텔 이름이 딱 20글자이다. 그 결과 분명치 않은 이름으로 불리는 호텔이다. 

 

글, 사진: 바이뷔

 

체크인 했던 날 하늘이 이렇게나 이뻤다. 일행이 오션뷰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일단 체크인 부터 했다. 밤에 들어가면 오션뷰가 무색해 지니까. 

 

 

제주 휘슬락 호텔의 위치 특성 

 

일단 테라스에 나가 바다 감상, 3층(저층부) 방을 배정 받아서 뷰는 대략 이렇다. 옆으로 서부두가 보인다. 여기 제주시수협어시장이 있어 새벽에는 경매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자연스럽게 횟집거리도 형성되어 있다. 새벽에 경매한 싱싱한 생선을 쓰는 곳이니 제주시 원도심에서 싱싱한 회를 먹고자 한다면 이 거리에서 대충 자리를 잡아도 좋을 듯 하다. 

 

위 사진에서 왼쪽으로는 탑동광장이 있다. 이 지역이 제주에서 유일하게 간척사업을 한 곳이다. 이를 위해 제주성벽을 무너트려 돌을 매립하는 등... 안타까운 스토리를 가진 곳이다. 

 

여튼 호텔이 바닷가에 있으니 오션뷰는 정해진 거, 물론 어느 방향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베스트웨스턴 그룹의 시그니처 컬렉션 

 

 

호텔 휘슬락이 기나긴 이름을 가지게 된건 베스트웨스턴 그룹 소속, 시그니처 컬렉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호텔의 고유명사는 휘슬락이 맞다. 참고로 베스트웨스턴 그룹은 그룹 안에 19개 정도의 브랜드가 있다. 여기서 베스트웨스턴은 그룹사 이름이자, 브랜드 중 하나이다. 이를테면 이랜드그 룹사 브랜드 중 모태가 되는 이랜드 브랜드가 있는.. 뭐 그런 거지... 써 놓고 보니 굳이 알 필요 없는 설명임. 

 

 

내가 베스트웨스턴 호텔에 처음 숙박했던 건 홍콩에서였다. 중저가 가성비 브랜드이다. 제주에도 베스트웨스턴 호텔이 따로 있다. 여튼 이 호텔 그룹이 세계적으로 대형 그룹이다. 10대 호텔 그룹이라고 한다. 아는 척을 마저 해야해서 끝까지 써 봄. ㅎㅎ... 

 

 

 

여긴 로비 공간이다. 10층짜리 호텔이고, 객실이 349개 있다고 나오는데 로비에 앉을 자리가 부족하다. 단체 관광도 받는 것 같은데 1층 로비 공간에는 소파가 두 세트 있다. 그나마 서가앤쿡 앞쪽에는 맡긴 짐들을 모아 놓아서 짐을 헤치고 의자에 껴 앉아야 한다. 휘슬락 호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객실에 몰빵, 공간을 너무 알뜰하게 썼다. 10층에 오션뷰 바 하나 만들어 놓으시지... 바도 1층 도로쪽으로 있네. 

 

이왕 말이 나온김에 아쉬운 점 하나를 더 꼽자면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총 104대 가능하다고 나온다. 객실이 349개인데 주차가 104대 가능하니 만실의 경우 투숙객 2/3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혹은 단체관광을 겨냥한 호텔인 듯 하다. 경험해 보니, 투숙객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저녁식사 이후 시간에는 주차장이 혼잡하여 자리가 없었다. 

하긴 공항에서 10분이면 온다. 택시, 버스 대중교통이 아주 적합한 위치이다. 그렇지만 가족 여행자들은 렌트하지 않을까? 

 

 

호텔 휘슬락 오션뷰 트윈룸 

 

오션뷰 트윈룸은 위와 같다. 가격은 평일기준 10만 후반대이다. 일행이 예약하였고, 숙세페 3만원 할인 받아 14만원대에 예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객실은 넓은 편이다. 침대는 퀸사이즈 + 싱글사이즈가 있고, 침구는 편안했다. 테라스에는 샤랄라 한 테이블과 곡석 프레임이 '나 예뻐' 한다. 

 

 

욕실에는 욕조가 있다. 핸드워시, 샴푸, 바디워시가 있고 콘디셔너, 치약, 칫솔은 없다. 

욕실도 넓은 편이다. 

 

 

커피2, 녹차2, 전기주전자 아랫쪽에 미니 냉장고가 있고 생수 두병이 들어 있다. 공간 구성은 클래식한데 가운이 아닌 잠옷이 있다. 일본식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 요즘은 잠옷으로 가는 추세인 듯 하다. 

 

 

 

조식과 부대시설 

 

 

아침식사 하는 곳은 1층에 있는 서가앤쿡이다. 서가앤쿡 메뉴가 나오는 건 아니고, 장소를 그렇게 쓴다. 그니까 아침식사 시간은 휘슬락 호텔 조식당이고, 점심부터 서가앤쿡이다. (식당도 공간 절약) 

조식은 객실을 예약할 때 조식포함 상품으로 예약 할 수도 있고, 체크인할 때 조식권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장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금액차이가 있다. 현장결제는 20,000원 사전결제는 17,500원이다. 할인 혜택을 원한다면 체크인할 때 조식까지 결제하면 된다. 

 

음식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았다. 보통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양식, 한식, 중식, 후식, 차와 음료 등이다. 국이나 반찬이 썩 솜씨가 좋은 건 아니다. 어차피 국물이 있는 종류는 냉동 내지는 패키지 제품이니 soso 할 수 밖에 없고, 이제 와 사진을 보니 차라리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볼 걸 그랬다.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코인세탁실이 있다. 수영장이 바다쪽으로 있고 하절기에 운영한다. 바로 이 수영장 때문에 가족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서부두는 보는 바다이지 해수욕장은 아니기 때문에 바다는 눈으로 즐기고 안전하게 야외 수영장을 쓰는 가족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객실의 사이즈나 구성, 호텔의 위치 등으로 봐도 가족여행자들에게 좋은 호텔이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무난하다는 점에서는 큰 고민이 없는 호텔이다. 게다가 제주 원도심이 요즘 재미있는 데가 많아서 말이다. 동문야시장, 칠성통에 맛집과 카페, 산지천, 재미있는 컨셉 술집, 전통의 강자인 노포 등...  

여행 마치고 마지막 1박시 이렇게 투숙해 보면 어떨까 싶다. 렌트카 반납하고 원도심 걸어다니며 산책하고 근처 맛집에서 밥도 사먹고, 힙한 술집에서 한잔 하고 호텔 휘슬락에 숙박하기. 제주공항과는 차로 10분 정도, 버스로 20~30분 걸린다. (막힌다면 어쩔 수 없고)  

 

 

*제주호텔 휘슬락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gD8jLGijwvY?si=bnWsUycbZKF_jLFj

 

 

 

제주 제주시 서부두2길 26

064-795-7000

 

 

 

내돈내산 직접 숙박 후기 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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