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보리밥 일산벨라시타점은 주차하기 편하고 음식이 무난해서 부모님과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한식 상차림의 건강함도 챙겨보는 백석역 봄이보립밥에 다녀왔다.
글, 사진: 바이뷔
부모님과 식사할 때는 신경쓸 게 많다. 일단 엄마가 좋아하는 메뉴여야 하고, 모시고 가야 하니 주차하기 편해야 하고, 주차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곤란하다. 간도 너무 세지 않으면 좋겠고, 건강식이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는 항상 '이거 얼마짜리냐?' 물어보기 때문에 너무 비싸면 혼난다.
일산벨라시타는 위치가 편하고 주차장도 넓다. 지하 2층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주차하고 한 층 올라오면 지하 푸드코트로 바로 연결되니까 엄마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엄마나 나나 매운 건 잘 먹지 못해서 봄이보리밥, 은갈치구이 하나씩 주문했다. 봄이보리밥은 식사, 반찬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라 1인 1메뉴 원칙이다. 청국장은 집에서 끓이면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아 외식으로만 해결하는데 봄이보리밥은 기본 청국장 포함이다. 보리밥도 쉽지 않은 아이템이라 엄마는 만족해 하셨다. 이제 음식만 잘 나오면 됨.
금새 음식이 나왔다. 5색 나물과 열무김치를 보니 군침돈다.
나물도 집에서 먹으려면 손품이 많이 드는 음식이잖아. 청국장도 딱 비벼먹을 만큼 나오는 실속형이다. 나물 부족할 경우 요청하면 바로 가져다 주신다. 우린 콩나물과 애호박을 추가해 먹었다.
밥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엄마, 나 덜어 놓으니 다시 한공기다. 보리밥 짓기가 쉬운 게 아닌데, 남긴 밥이 아까웠다. 갈치구이는 적당히 도톰하다. 싹싹 뼈 발라 먹음. 국산 갈치는 아니겠지만 가격도 괜찮다. (은갈치구이 보리밥 반상 16,000원)
참기름이 기가 막혔다. 막내이모가 직접 짠 거라고 한다. ㅎ.. 밥 비빌 때 휘휘 ... 빼 먹으믄 안된다.
비빔밥 맛있게 비비는 꿀팁에는 청국장 살짝만 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청국장을 많이 고추장을 형식적으로만 넣었다. 그런데 청국장을 너무 넣으면 짜다. 그래서 청국장을 조금 주나 보다. 열무김치도 넘 맛있다. 라면이랑 먹어도 맛있겠네.
점심시간이 지나도 사람이 많다. 지하 푸드코트라 조금 산만하긴 해도, 박스매장이라 서빙 해주고 서비스도 친절하시다.
후식은 숭늉, 식혜, 강냉이가 있다. 원하는대로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면 강냉이를 한봉지 주는데 우린 주전부리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생략했다. 그런데 영수증 리뷰는 했다는... 평소 식혜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비빔밥 먹고 나서 한모금 먹으니 상큼하고 깔끔했다. 역시 마리아주가 중요하다.
엄마도 좋아하셨고, 특별히 흠잡을 데 없어서 만족한다. 부모님과 근처에 또 가게 되면 선택지가 생겨서 좋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33 벨라시타쇼핑몰 본동 지하1층 A-B208호
0507-1387-5705
영업시간 10:30 ~ 22:00 (15:00 ~ 15:30 브레이크타임, 21:30 라스트오더)
내돈내산 직접 방문 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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