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근처 가성비 웰니스 호텔 베드라디오 도두봉에 다녀왔다. 3성급 호텔로 객실 넓고 깨끗하고 요가 포함, 조식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글, 사진: 바이뷔
#베드라디오 도두봉은 동문시장 앞에 있는 베드라디오의 두번째 지점이다. 본점이 도미토리 형식으로 캐주얼한 느낌이라면 베드라디오 도두봉은 이전에 있던 호텔을 인수하여 리뉴얼한 곳으로 3성급 호텔이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부분 1층 식당은 조식을 먹는 곳이기도 하지만 저녁에는 바현존이라는 소셜다이닝을 운영하는 곳이다. 전면에는 도두봉이 있어서 바닷가에 있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베드라디오 도두봉 객실
나는 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싱글룸을 예약했다. 이번에도 내돈내산이다. 뷰는 말했듯이 바다뷰가 없고, 메밀밭뷰 또는 도로뷰 정도 이다. 나의 객실은 메밀밭뷰였는데 멀리 제주공항 활주로가 보인다. 메밀꽃이 피는 계절이면 하얗고 예쁠 것 같다.
호텔의 방향이 살짝 틀어져 있어서 바다도 보이지 않지만 한라산도 보이지 않는다. ㅎㅎ.. 사실 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도에서 기대할 만한 강력한 두 방은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게 많아서 인기 많은 숙소이다.
베드라디오 도두봉의 경우 룸온리 싱글이 보통 6만원대 정도 이다. 조식을 원한다면 조식 포함된 조건으로 예약 하거나 나처럼 룸온리로 예약 했다면 프론트 데스크에서 예약하고 결제하면 된다. 1인 8천원, 요거트볼과 음료가 나오는 간단하지만 든든한 조식이다. (아래 참고)
여기가 리뉴얼 호텔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낡고 작은 냉장고가 있다. 여기 물 두병이 들어 있다. 별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큰 불편은 못 느낀다. 물 있으니 그냥 좋다.
컨센트가 침대 뒤에 있었는데 거울 쪽에는 없다보니 헤어 드라이용 익스텐션 코드를 준비해 놓았다. 이런 센스 좋다.
물 두병, 무선 전기 주전자, 머그컵 두개가 있다. 커피나 녹차 같은 건 없다. 있을 것만 딱 있는 실용적인 호텔이다.
한참 해바라기 샤워기가 유행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호텔인가 보다.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고 트리트먼트는 없다. 상쾌한 향이라 마음에 든다.
에코 정책에 따라 치약, 칫솔은 없고, 필요한 경우 1층 프론트 데스크에서 귀여운 굿즈로 구매할 수 있다.
수건은 큰수건2, 작은수건2 베드라디오 로고가 수 놓아져 있다. 고체 비누대신 물비누가 세면대 옆 벽에 붙어 있는데 이 비누 엄청 묽다. 펌핑 할 때마다 줄줄 샌다. 금방 적응하기 때문에 나쁠 것 까지는 없고, 청소하시는 분 힘드시겠네.
싱글룸 치고는 꽤 넓었다. 트윈베드 방이나 퀸 베드 방이나 같은 사이즈일 듯 하다. 내가 갔을 때는 메밀밭 건너편으로 한참 공사중이었다. 앞으로 몇달 후면 저기에도 또 뭐가 생기려나 보다.
베드라디오 도두봉 꿀 혜택, 요가
베드라디오 도두봉에 숙박시 객실당 1인, 요가가 무료이다. 아침 8:30 타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혜택이 꿀이라 소문이 났다.
요가 시간에 맞춰 조식타임도 9시~11시이다. 보통 호텔들이 일찍 조식을 시작하고 늦어도 10시에 마감하는 것과 다르다. 요가가 9:30에 끝나고 이어서 조식을 먹으면 딱 좋다.
요가는 지하 1층 요가실에서 한다. 오레스트 요가에서 운영하고 요일에 따라 하루에 2~3회 프로그램이 있다. 투숙객은 8:30 타임에 객실 당 1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데, 투숙객이 아닌 일반인 대상 정가는 35,000원이다. 투숙객 중 추가 인원이 요가를 하고자 한다면 할인가 25,000원에 참여할 수 있다. 요즘 제주도 물가가 음식이건 액티비티건 할 것 없이 올라서 요가 일반인 대상 요금도 실속가이다.
요가 예약은 전날 프론트데스크에 하면 된다.
요가 장소가 지하 1층이라고 나와 있지만 지형 특성상 반대편은 지상에 올라와 있다. 그니까 프론트 데스크 기준 지하 1층, 요가실 기준 그냥 1층이다. 햇빛이 예쁘게 드는 남쪽창이다.
차를 마시거나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분위기가 아주 평화롭다.
한쪽에서는 요가복을 포함해 기념품도 판매한다. 인센스, 악세사리, 패브릭 제품 등 인도에서 건너온 듯한 구매욕구 자극하는 물건들이 있다.
무엇보다 요가 프로그램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내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하타요가였는데 매우 빡신듯 그러나 평온한 시간이었다. 힘들게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늙어진 육신에 오랜만이라 그런 거고.
베드라디오 도두봉에서는 이게 1등, 또 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 요가 때문일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보니 이런 서비스도 있다. 요가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주는 요가 스냅이 있다. (물론 별도이고 유료다.) 그리고 베드라디오 도두봉 옆에는 제주시 사람들이 애용하는 실내수영장이 있다. 제주 사람들 바다수영만 할 것 같지만 오히려 실내수영장을 많이 이용한다. 수영장은 베드라디오 도두봉에 숙박할 경우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
베드라디오 도두봉 조식
여긴 1층 조식 먹는 장소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저녁에는 #소셜다이닝 #바현존 장소이다.
1인 8천원인 조식구성은 위와 같다. 글레놀라와 견과류, 말린 베리가 올라간 요거트볼과 함께 커피나 쥬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조식 포함하지 않은 객실 조건이라면 전날 예약하고 9시~11시 사이 이용할 수 있다. 커피는 일리 캡슐 커피머신을 사용한다.
빡시게 요가하고 올라와서 먹는 요거트볼은 더할나위가 없다. 베드라디오 도두봉도 머리를 잘 쓴 것이 그리 어려울 게 없는 성실한 조합이다.
누가 해도 손만 깨끗히 씻고 만들면 실패 없을 조합 아닌가. 커피도 캡슐 커피 머신이니 큰 실패는 없다. 다만 좀 싱거워서 진작 물을 적게 해 달라고 할 걸 그랬다.
저녁에 여기서 운영하는 바현존이라는 소셜다이닝은 코스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책을 권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며 1인 7만원이다.
베드라디오 도두봉 1층의 바현존 프로그램은 요즘 제주에서 꽤 핫 한데, 들리는 소문으로 운영하는 알바님이 진행을 잘한다고 한다. 나는 전날 예약을 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마음의 양식 대신 지인과 고기를 자알 먹었다.
베드라디오 도두봉의 감성 서비스
여기는 1층인데 바현존을 홍보하는 공간이면서 대답해 주는 책(지혜의 책?)이 있다.
나 은근 떨렸자나. 뭔 소린지 모를 답을 얻긴 했지만 책에 손을 올리고 집중하는 동안 무척 진지해지고 떨리고, 여튼 그랬음.
그런데 책 권해주는 프로그램, 바현존 홍보 겸 꾸며놓은 공간 치고는... 오타가... ㅋㅋ.. 찾아보시라.
프론트 데스크에서는 베드라디오 굿즈도 판매하고, 칫솔, 치약 세트도 판매한다.
1층은 폭신한 소파가 있는 로비 대신 요렇게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턴업유어라이프.. 음..
나는 아고다에서 쿠폰 할인 적용하여 예약하고 평일 60,412원에 이용하였다.
전체적으로 매뉴얼화 된 프로그램 즉 조식이나 요가 매우 만족스러웠고, 요가는 선생님도 너무 좋으셨다. 전반적인 친절도는 알바생 분위기라 능숙한 느낌은 없어서 쏘쏘 하였다. (베스트가 아니라는 뜻이지 불친절하다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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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라디오에서 1박 2일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v5vvih-yCTY?si=hnIB1Nxye9ehLvy0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204
베드라디오 도두봉: 0507-1349-5054
오레스트 요가: 0507-1409-1541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사진, 글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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