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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초량동 브라운도트 부산역 스카이가든 호텔 숙박 후기

by 바이뷔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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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도트 부산역점은 아고다에서 도보특가로 숙박했다. 초량동 텍사스 거리 끝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한편으로는 전통의 유흥가이다. 숙박 어플에 자주 보이는 '브라운도트'라는 브랜드를 처음 체험해 보았다. 

 

글, 사진: 바이뷔 

 

 

부산 초량동은 오래전부터 내가 좋아하던 여행지이다. 부산역 건너편으로 차이나타운, 텍사스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줄곧 비탈을 올라가는 달동네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근현대사가 오롯이 베어있는 초량동은 '이바구길'이라는 여행코스를 개발하였고, 지금은 운행하지 않지만 6인승 모노레일이 매력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던 곳이다. 

 

 

브라운도트 호텔은 숙박어플에서 지방마다 자주 보여서 항상 궁금했는데, 아고다에서 도보특가로 47,500원에 나왔길래 예약해 보았다. 중저가 호텔 체인 중에 참신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과연 어떨지? 

 

 

브라운도트 부산역점 더블베드 객실 

 

내가 숙박한 곳은 브라운도트 부산역점의 더블베드가 있는 객실이었다. 아마도 가장 작은 객실일 것이다. 객실은 호텔이름처럼 브라운톤이다. 어두운 톤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밝아도 좋겠다.. 싶었지만 이게 컨셉이려니. 그러나 흰색 린넨은 아주 마음에 든다. 예약할 때 침구 색은 확인했기 때문에 반전은 아니었지만 숙박 후기를 결론부터 말하면 침구가 상당히 편했다. 잘 잤다. 

 

 

 

출장마사지 티슈와 충전기, 남성용 스킨, 로션으로 모텔 바이브가 물씬 느껴진다. 출장마사지는 라마다 객실에도 전화번호가 있던데, 저렇게 크게 안했던데, 여기도 작게 줄여도 될... 것 같은데...  키치하다.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싶다. 

충전기는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콘센트가 침대 끝에 있는데 과거에 중국인 여행자를 많이 받았거나 중국여행자 대상이었는지 3구짜리 콘센트의 구멍을 하나씩 막았다.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된다. 드라이기 가까이에 있는 콘센트는 되고 침대 쪽 컨센트는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출장마사지 충전기를 유용하게 썼다. 

 

 

냉장고에는 생수 두병이 있다. 한국 호텔은 생수 인심이 좋다. 1층 로비에는 정수기와 원두 커피머신도 있다.  

 

 

브라운도트 호텔이 자랑하는 욕조가 있다. 욕조가 크다. 이 욕조 때문에 가족여행자들의 만족도 높은 후기를 보았다. 

의외였던 건 욕조가 2인용 정도 되는 것에 비해, 세면대는 일반적인 세면대보다 조금 작다. 

수건은 작은 수건 4개가 있고 캐주얼한 가운 두개가 포장되어 있다. 작은 비누가 있고 치약과 칫솔은 제공되지 않는다. 필요할 경우 1층 자판기나 외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별도로 샤워부스도 있다. 보통 샤워부스와 변기 사이에 벽(또는 문)을 만드는데 여기는 그 사이에는 구분만 해주고, 샤워부스+변기를 한 칸에 넣고 변기 앞으로 문을 달았다. 즉, 샤워하면 변기에 물이 튄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다. 

 

 

체크아웃은 11시인데 리뷰하고 확인하면 체크아웃 시간을 한시간 연장해 준다.

 

 

 

브라운도트 샌드위치 조식 

 

 

브라운도트 투숙객에게 간단한 조식을 제공한다. 다만 도보특가로 숙박한 경우에는 불포함이다. 원할경우 5천원에 조식권을 구매할 수 있다. 조식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전날 많이 먹고 들어와 일을 하다 잤더니 늦잠을 자서 조식시간 9시가 넘어 일어났다. 조식은 패스. 

 

 

조식당으로 사용되는 9층 옥상이 좋다고 해서 체크아웃 전에 올라가 보았다. 루프탑에 들어오는 햇빛이 식당 안으로 퍼져 들어와 분위기가 좋다. 

 

 

조식 시간에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토스트기가 있고, 전자렌지 등도 구비되어 있다. 조식이 아니어도 외부에서 사 온 음식을 루프탑에 올라와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여기가 스카이가든 이라는 이름이 있다.

실내는 조식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어서 07:00 ~ 09:30 이고, 그외 야외정원 이용시간은 14:00 ~ 24:00 이다. 

 

나무를 심어 예쁘게 꾸며놓아 바람 살랑살랑 부는 계절에는 스카이가든이 꽤 매력적일 것 같다. 이곳에서 부산역과 텍사스 스트리트, 차이나타운을 조망할 수 있다. 멀리 바다도 물론 보인다. 

 

 

브라운도트 부산역 기타 편의시설 

1층 라운지, 오피스 공간

 

1층 프론트 데스크 옆에는 커피 머신과 정수기, 컵이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과 컴퓨터, 프린터기도 구비하고 있다.

코인세탁기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위치를 공유하지는 않았고, 프론트 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  

 

주차장 

 

입구 옆에 주차장이 있다. 다만 주차타워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 사이즈에 제약이 있을 듯 하다. 주차장이 협소하기 때문인지 브라운도트 부산역점은 도보특가 세일을 자주 한다. 

건물 뒷편은 좁은 골목이 있지만 호텔 앞으로는 초량동 행정복지센터가 있고 바닥을 잘 정리해서 넓고 편하다. 처음 갈 때 지도 어플이 뒷골목으로 안내해줘서 살짝 무서웠는데 앞길로 다니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짐보관 베기지라커

 

출입문 옆에는 사이즈 넉넉한 라커가 있다. 열쇠가 꽂혀 있는 건 비었다는 뜻으로 셀프로 짐 보관 하면 된다. 사이즈도 넉넉하고 깔끔하고 셀프로 운영하는 점도 마음에 든다. 

 

 

브라운도트 부산역점의 경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침구였고, 셀프 라커도 좋았다. 

객실에서 살짝 느껴지는 모텔바이브는 호불호가 갈릴 듯도 하다. 

 

 

 

부산 동구 중앙대로209번길 27

010-8308-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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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직접 숙박후기 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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