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과 가깝고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등대 카페, 카페물결입니다. 제주항 위 사라봉에 걸쳐 있어 오션뷰는 기본, 가성비도 좋은 카페입니다.
글, 사진: 바이뷔
등대이름은 산지등대 입니다. 등대의 최초 건립은 1906년입니다. 일제강점기 대한제국 세관공사와 등대국 소속이었고, 1917년 유인등대로 변경되었고, 1999년 12월 현재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대형등명기로 교체되었습니다. 산지라는 이름은 조선 숙종때 이곳을 산지촌으로 기록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앞서 1917년부터는 유인등대였다고 했잖아요. 사람이 등대불을 컨트롤 하는, 그러니까 여기 등대지기가 있었겠지요. 그 등대지기가 살던 곳이 바로 지금의 카페물결입니다. 등대가 무인화가 되면서 관사였던 곳이 카페로 재탄생 하였습니다.
카페 물결 창에 비친 바다와 하늘의 모습입니다. 비친 게 이정도니 실제로 보면 어떻겠어요. ↓
카페물결에 가면 바다멍 하시는 분 많습니다. 안할 수가 없어요. 이 오션뷰를 어떻게 지나치겠어요. 제주항을 오가는 여객선과 멀리 하늘 위로 비행기가 보입니다. 등대를 지키던 분은 이 바다를 보면서 어떤 마음이었을 지 감상에 젖게 되는 묘한 곳입니다.
관사 앞마당이었던 이곳은 주말이면 버스킹도 하고요, 두개의 관사동 중 별관은 때에 따라 전시회를 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ZAp3FX5HoUI?si=Gx6_rMnCBOCbMZHK
바람개비는 바닷바람을 받아 잘도 돌아갑니다.
카페물결의 인테리어는 최소화 하였고, 벽면에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이 있습니다.
음료는 커피 에스프레소 4,500원부터 시작합니다. 가격이 정해져 있는 브랜드 카페를 제외하고, 제주도의 다른 오션뷰 카페 가격과 비교하면 반값이네요.
카페물결은 일회용컵과 빨대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카페를 지향 합니다. 다만 부득이 필요하다면 생분해 빨대와 폴더를 유상 판매합니다.
약간의 중고서적과 독립출판물을 판매하고, 실내는 분위기가 차분해서 책 읽기도 좋은 카페입니다. 책 보다가, 바다 보다가 그러는 거죠.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커피도 있고, 책도 있고, 굿즈도 있고, 뷰도 좋고, 전시회, 버스킹도 하고, 뭐 없는 게 없네요.
노을지는 바다도 참 아름답습니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라봉 자락에 있으니 당연한 거겠지요. 사라봉 낙조는 '사봉낙조'라 하여 제주의 12경(영주12경)에 속해 있습니다.
운영시간이 매일 9시 ~ 저녁 6시까지라 여름에는 일몰 보기가 애매한데, 가을 겨울에는 오후에 올라가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내려 올 수 있습니다.
카페물결은 올레 18코스와 성안올레 걷기길에 속해 있습니다. 차로 입구 까지 올 수 있지만 외길 구간도 있고 운전을 조심해야 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사라봉도 함께 올라보시길 추천합니다. 사라봉 길로 갈 경우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전수관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제주 제주시 사라봉동길 108-1
064-725-7799
영업시간 09:00 ~18:00
여러차례 직접 방문한 후기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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