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많이 가 본 공항은 제주공항 일 듯 한데, 아니 김포공항인가? 여튼 제주 공항전망대는 지난 여행에서 처음 가봤다. 맨날 바빠서 전망대 갈 시간이 없더란 말이지. 다들 나 같은지 아주 한가했던 전망대를 소개해본다.
글, 사진: 바이뷔
공항전망대 가는 법
제주공항전망대는 4층에 있다. 4층은 식당가인데,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벨아벨과 오가다가 보인다.
* 4층 식당가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고
오가다쪽으로 가면 전망대 사인이 있다. 사인을 둘러싸고 있는 가짜 풀은 제주의 다양한 식생을 표현한 듯하다. 대략 여기도 포토존인 듯.
바로 바깥으로 나가는 문이 보인다. 이 문으로 나가면 공항전망대 이다.
공항전망대 포인트
전망대로 나가면 가장 먼저 제주 지도가 있다. 여기에 주요 여행지를 확인할 수 있다. 주로 전통의 관광지이다... 음... 안 가본 곳이.. 두군데 있네... 갑자기 도장깨기 욕구가...다음 여행에서 바리메오름과 명월산성에 가봐야 겠구먼.
제주 공항전망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방향 표시와 계단이다. 계단에 올라가면 한라산이 보인다고 하여 한라산 조망 존이다. 내가 갔을 때는 한라산쪽이 구름에 휩싸여 있어서 올라가 보진 않았다. 곧이어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늘이 너무 맑고 이쁘다. 제주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다.
한라산 방향 전망의 경우 공항 지붕이 걸리면서 그물망 위로 겨우 한라산이 삐죽, 썩 시원하게 보이는 위치는 아니다. 보이긴 보이는 정도.
방향 표시는 한라산이 남쪽, 사라봉이 동쪽, 도두봉이 서쪽, 추자도와 관탈도는 대략 북쪽이다. 관탈도는 추자섬과 제주섬 사이의 무인도 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의미있는 지점이다. 귀양 오던 선비들이 이쯤에서 갓을 벗었다고 해서 관탈도 이다. 그러니까 관탈도 쯤 오면 '거의 다왔구나! 아이구, 갓부터 벗자.' 했다는 거지. 비행기로 치자면 '착륙준비 하겠습니다.'하는 기장의 안내랄까.
비행기 이착륙 때문인지 위로는 그물망이 쳐 있고, 안전상의 이유인지 사방으로 나무 펜스가 있다. 음.. 전망대라 하면 뭔가 탁 트여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다.
결정적으로 바다와 활주로는 아크릴로 막아놨다. 소금기 얼룩으로 시원한 맛이 없다. 음.. 전망대라 했자나요, 전망이 별루자나요....
활주로뷰 보기 좋은 곳
그러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제주공항 4층 전망대에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3층 중앙 검색대 지나서 보이는 전망이 활주로와도 가깝고 훨씬 생생하다. 한라산은 보이지 않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한라산도 그리 놀라운 전망은 아니다. 한라산은 여행 중에 보시고, 3층 중앙 검색대 지나 여기서 기념사진도 찍고 마지막 전망을 즐기시면 되겠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공항로2 / 제주국제공항 국내선청사 4층
공항전망대 운영시간 : 05:00~22:00
* 기상여건(태풍, 강설 등)에 따라 운영시간 조정
직접 방문하여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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