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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공항에서 20분 거리 제주시내 울창한 숲, 한라수목원

by 바이뷔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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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은 제주 시내에 있는 가장 울창한 숲으로 제주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이다. 제주의 모든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제주시민의 사랑받는 수목원으로 공항 가기 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들러가기 딱 좋은 곳이다. 

 

글, 사진: 바이뷔 

 

 

한라수목원 위치와 개요

 

한라수목원은 1993년 12월 20일에 개원하였다. 어? 이번주에 31주년인가? 면적 208,133 제곱미터로 단순히 시민 휴식공간으로써의 수목원이 아니라 제주 자생식물 수집, 증식, 연구 등을 목적으로 조성하였다. 이 말은 한라수목원에 가면 제주의 거의 모든 식물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과 나무, 물, 이끼, 난까지 볼 수 있고, 수목원 내에 광이오름이 있다. 

총 관찰로가 3,884미터로 은근 걷기 길도 충분하다. 

 

 

제주공항과 자동차로 20분 이내 거리이다.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애매 하다면 여기 들러 가기 좋다. 자동차로 오기 좋아서 렌트카 반납 전에 들러 봐도 좋겠다. 입장료는 받지 않지만 주차료를 받는데 2시간에 500~1,000원이니 부담도 없다. 

한라수목원의 모든 동선은 불가능 하지만 휠체어와 유모차 진입이 가능한 동선이 있어 무장애 여행지이기도 하다. 

 

주차요금 받는 시간은 동절기 09:00 ~ 17:00 / 하절기 09:00 ~ 18:00 이다.

다시 말해 시간 이전, 이후는 주차요금 무료이다.  

 

 

한라수목원 수종의 구성

 

교목원

 

한라수목원은 모든 계절 푸르다. 사실 제주도 전체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계절 관계 없이 초록이다. 내가 갔던 날은 12월이었는데 여전히 초록이 있었고, 단풍도 있었다. 오래된 나무도 많다. 

 

 

 

갔던 날 색이 너무 예뻤다. 붉은 색 단풍 보다 노란색 잎이 많았는데, 여린 하늘색과 너무 잘 어울렸다. 

 

 

 

가을 포토존 - 양치식물원과 잔디광장 사이 

 

이 자리가 가장 인기 많은 가을 스팟이다. 단풍 아래에만 갈색 낙옆이 떨어져 있고 그 바깥 쪽은 다시 초록색이다. 이런 풍경은 육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동백은 이제 막 피기 시작했다. 겹동백이다. 토종동백은 아직 멀었다. 

제주는 가을 낙엽이 오히려 귀하다. 단풍 피는 곳이 많지 않아 천아계곡 정도 가야 볼 수 있다. 내가 제주에 가서 몇 년 사는 동안 가장 그리웠던 게 가을 단풍과 낙엽이었다. 제주의 나무들은 주로 봄에 낙엽을 떨어트린다. 새순에 밀려 낙엽이 떨어진다. 

 

 

수생식물원

 

아직 연못에도 수생식물들이 초록을 가지고 있다. 물은 파란하늘을 비춘다. 

 

 

잔디광장

 

수생식물원 옆에서 본 잔디광장이다. 아주 조금, 한 3미터 올라왔나? 그런데도 이렇게 풍경이 아름답다. 이 날은 햇빛은 강한데 구름이 많아서 하늘이 너무 예뻤다. 역시 제주도는 하늘이 다 한다. 

 

 

광이오름, 산림욕장

 

여기는 광이오름 가는 길이다. 계단을 몇 개 올라오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산림욕장 방향, 직진으로 가면 광이오름 정상 가는 길, 왼쪽은 관목원 윗길이다. 

난 광이오름은 포기하고 위에서 잠깐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이고 무릎이야... 

 

 

 

관목원, 죽림원

 

관목원 윗쪽의 산책길이 한적 하면서도 예쁘다. 깊은 숲으로 들어갈 것 같은데 그냥 이런 분위기로 쭉~  걷는 길이다. 

 

 

죽림원은 대나무 사이로 길이 있는데 지금은 이 구간은 닫아 놓았다. 안전상의 이유라고 하는데 사람들이 대나무에 낙서를 너무 많이 했다. 내 생각에 출입금지는 두가지 이유인 듯 하다. 하나는 사람 보호, 다른 하나는 대나무 보호. 수목원에 와서 왜... 나무에 낙서를 하냐, 이 사람들아. 

 

 

이끼원, 난전시실

 

나무 숲 사이로 걷다가 만나는 이끼원은 약간 이질감도 있으면서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 이끼원에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잠깐 들어갔던 난 전시실은 공사중이어서 그런가? 개인적인 취향탓인가? 썩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취향상 자연에 나와 있는 식물이 가림막 안에 있는 식물보다 더 좋다. 

 

 

한라수목원은 갈 때마다 전체를 다 보지 못하고 나온다. 이상하게 시간 가는 줄 모르다 갑자기 서둘러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한번에 클리어가 안 되고 자꾸 또 가게 된다. 

고러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한라수목원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m1A_l4hxgqs?si=UDwJYGpYaGdtKmyx

 

 

한라수목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수목원길 72

064-710-7575 / 7572

 

 

 

직접 방문하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글, 사진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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