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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1인 2~3만원대 오션뷰, 워케이션 추천 맹그로브 제주시티

by 바이뷔 202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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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하우스로 유명한 맹그로브가 지난 11월 18일 제주 탑동에 제주시티점을 오픈했다. 바다 보며 일하고, 책읽고, 간단 조식 서비스도 오후 3시까지 무료, 당분간 제주에서 워케이션 스테이 탑티어가 될 듯 하다. 

 

글, 사진: 바이뷔 

 

 

제주 원도심 탑동 바다에 자리잡은 맹그로브 제주시티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탑동광장앞에 자리잡고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은 아니구나!' 라는 걸 입장할 때 단번에 알 수 있는데, 짐을 가지고 계단 몇 개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호텔을 이렇게 짓진 않을 테니까. 아마도 맹그로브 제주시티에 숙박할 때 가장 큰 허들이 바로 입구의 계단일 것이다. 

1980년대에 세워진 제주서울관광호텔을 리뉴얼했는데, 이전 호텔 이름이 제주서울관광호텔.. 언젠가 이 앞을 지나며 제주인데 서울은 또 뭐? 했던 기억이... ㅎㅎ... 그게 이게 됐네.

만약 뒷문으로 들어온다면 계단을 오르는 대신 계단 몇 개를 내려오면 될 듯, 앞쪽 입구에 장애인 출입을 위한 작은 엘리베이터가 있기는 하다. 

1층의 경우 한 쪽은 소파가 있는 로비이면서 다른 한쪽은 살로몬, 지하 1층에는 헬리녹스가 입점해 있다. 체크인은 7층에서 오후 3시부터 셀프로 진행한다.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위치는 위와 같다. 앞 공간은 광장이고 주차장이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다. 탑동 광장 옆으로 서부두 방파제가 이어지고, 바다 위 하늘에는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뒤로는 흑돼지거리, 칠성로, 동문재래시장, 제주목관아 등 제주원도심 여행 스팟과 맛집, 카페, 술집 등이 잔뜩이다. 

한마디로 제주 여행의 핫스팟,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제주공항과는 차로 10분 거리이다. 

 

 

맹그로브 뒷문에는 쏘카 주차구역이 있다. 최대 8대 가능한 듯... 맹그로브 제주시티에서 스테이 하면서 시간 단위로 렌트하기도 좋아 제주시뿐 아니라 제주 어디든 여행하기도 좋겠다.  

 

 

 

맹그로브 제주시티 스테이 더블룸 오션뷰 리뷰 

 

내가 숙박한 곳은 606호 더블룸이었다. 바다쪽 객실로 탑동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책상에 앉아서도 보이는 바다, 그니까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워케이션 쌉 가능. 가격이 평일 6만원대 였는데 도미토리가 기본인 곳에서 더블룸, 게다가 오션뷰 객실을 혼자 썼으니 호사다 호사. 

도미토리의 경우 2~3만원대, 두명이 와서 트윈룸에 숙박한다면 이 또한 1인당 3만원대면 가능하다는 말이다.  

여기서 한달살이 해 버리고 싶네. 

 

 

 

책상이 충분히 크다. 한 160cm 정도 될 것 같다. 여기서 노트북을 펼쳐 놓지 않더라도 충전할 거랑 잡동사니를 마음껏 널어놓을 수 있어 좋았다. 침대 발치 쪽으로는 테이블과 편안한 소파가 있다. 책상 쪽에 있는 오피스 의자도 맘에 들어. 콘센트도 책상, 머리맡, 수납장, 화장실에 아쉽지 않게 있다. 

연박을 고려하는 '스테이' 숙소라 수건도 처음부터 넉넉하게 준다. 큰 수건 2개, 작은 수건 4개가 놓여있고, 코리빙 스테이를 고려하여 옷도 여러 벌 정리할 수 있는 옷장, 책장이 있다. 

 

 

냉장고도 하룻밤 용이 아닌 스테이용으로 냉동실, 냉장실이 분리되어 있는 호텔보다 큰 사이즈이다. 생수 두 병도 감사하고요.

 

 

화장실 사이즈도 넉넉했다. 욕조가 있는 토요코인 호텔보다 전체 면적은 더 크다. 다회용기에 샴푸, 콘디셔너, 바디워시, 핸드솝이 있다. 

여기서 한가지 특이점이 발생하였다. 거울이 화장실에만 있다보니 여기서 머리 말리고, 화장하고 다 한다. 문제는 세면기도 면적대비 조금 작은 편이고 무언가 올려 놓을 자리가 없어서 변기 뚜껑을 닫고 물통 뚜껑 부분을 이용했다. 욕실 면적에 비해서는 수납이 살짝 빈약했는데 아무래도 맹그로브 제주시티점은 개인룸보다는 도미토리 쪽 전문인 듯, 도미토리 공용 파우더룸이 살짝 궁금해지는 순간 이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오픈 보름도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불편 사항이 정리되면 약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맹그로브 제주시티 워크라운지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워크라운지는 7층에 있다. 그니까 세탁실만 2층에 있고 모든 서비스 시설이 다 7층에 있다. 맹그로브 신설점이 지하 1층에 워크라운지를 배치하여 뭔가 썰렁했던 것과 비교된다. 컴퓨터, 모니터가 설치된 도서관 스타일 자리, 콘센트가 있는 원탁, 바다 방향  소파 등 괜히 막 공부하고 싶고, 책 읽고 싶어진다. 

전화하고 간단한 스낵 먹으며 약간 소리 내도 되는 부스가 몇 개 있고 복합기도 물론 설치되어 있다. 부스를 게임방으로 이용하는 분이 분명 있을 듯.. ㅎ. 

 

 

 

한쪽에는 제주도 독립책방들이 큐레이션한 책들이 있다. 

오피스라운지 바깥 쪽에 무인 결제기가 있고 오피스 용품들을 대여해 준다. 

그래서 오피스라운지 사용료가 얼마냐... 내가 갔을 때는 홍보 기간이라 투숙자 무료로 가능 했는데 내년부터는 유료화 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투숙자가 아니어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 차이가 있을 듯 하다. 

책상만 있고, 와이파이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주변에 깔끔하고 저렴한 공유 오피스가 몇 군데 더 있어서 얼마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맹그로브 제주시티 캔틴과 무료 조식 

 

 

투숙객은 캔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주방공간과 식당공간이 있는데 커피와 차의 경우 시간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통 가성비 호텔의 경우 제공하는 차나 커피가 저려미 버전인 경우가 많은데, 맹그로브에는 맛있는 오설록 영귤티도 있고 유기농 녹차와 콤부티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커피의 경우 우유와 함께 라떼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개수대와 인덕션, 오븐렌지, 식기와 간단한 양념도 준비되어 있다. 

오전 7:30 부터 오후 3시까지는 해피아워이다. 이게 그러니까 간단한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시간이다. 오후 3시까지이니 연박 손님들은 늦잠자고 느긋하게 이용하기 좋겠다.

 

간단한 조식이지만 토스트와 그레놀라, 커피, 차, 우유가 있으니 평소 안 먹거나 간단히 먹는 사람이라면 차고 넘치는 구성이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다른 호텔에서 그렇게나 바라던.... '제주 호텔이니 제주 느낌 살려서 제주 감귤 좀... ' 해 왔던, 바로 그 제주감귤도 여기는 있다. 

소포장된 스낵들 중 일부는 제주에서 나오는 로컬 제품이다. 

 

 

주방공간 한쪽에는 유료 제품도 준비되어 있다. 스낵바 무인계산대에서 셀프 구매, 결제하면 된다. 가격은 편의점 수준이다. 

캔틴에서 도구를 사용하고 나면 정리와 설거지는 셀프, 뭐 이정도는 말 안해도 다 아시겠지만... ^^... 

 

 

 

맹그로브 굿즈, 혜택, 라커 

 

체크인을 하러 7층으로 올라가면 중앙에 원탁이 있고, 스탭이 상주한다. 그렇지만 이분들이 프론트 데스크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다. 

맹그로브는 모든 게 셀프로 체크인도 셀프, 체크아웃도 셀프, 주방 사용도 셀프, 워크라운지도 셀프.... 싹 다 셀프다. 양심껏 매너를 지키며 사용하면 된다. 

 

 

맹그로브 제주시티 러기지룸 

 

러기지룸에 라커는 40칸 정도 있다. 체크인 전, 후로 물품을 보관할 수 있고, 12시간에 1,500원 ~ 3,500원까지 유료 이용가능하다. 무료로 짐을 맡아주지는 않는다. 

 

 

맹그로브 스토어와 소셜클럽

 

7층 중앙 벽 쪽에는 맹그로브 굿즈를 판매한다. 치약, 칫솔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여디서 구매가능하다. 에코용품, 제주 로컬푸드도 함께 판매한다. 

 

 

판매하는 제품중 '하루한문장 커피 드립백' 이라는 게 재미있었다. 책에서 발췌한 문장을 담은 커피이다. 

맹그로브 제주시티점에 숙박할 경우 몇가지 할인혜택이 있는데 맥파이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맥파이 탑동점 할인부터 몇군데 맛있는 커피 할인도 가능하다. 

맹그로브 소셜클럽(로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서핑, 필름카메라 워크숍, 양조장 투어, 트레일 워킹 등이다. 그때그때 시간표와 프로그램이 달라질 듯 하고 7층 게시물을 참고, 예약사이트도 오픈되어 있다. 

 

 

루프탑

 

7층 루프탑 공간은 사용시간이 정해져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 썰렁했지만 그럼에도 여기 올라와 사진 찍는 투숙객들이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용자가 많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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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제주시티 동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VQESMm91njc?si=shkrgqLBosZrQ1e-

 

 

제주 제주시 탑동로 5

0507-1303-0569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직접 방문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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